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2020년, 2021년 매출액은 8660억원, 1조5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당사를 제외한 하반기 기준 컨센서스 대비 각각 44%, 52% 과대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 기준 1000억원 이상, 2021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아무리 낮춰도 7500억원 이하로 내력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센서스 내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실적 추정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4분기 BTS의 앨범 평균판매가격은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다.
컨센서스가 맞으면 현 주가가 적정, 아니면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금요일(16일 기준) 빅히트 주가는 20만500원이다.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48.5% 높은 수준이다. 상장 첫날(15일) 상한가(35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사 수준이 매우 적정하다"며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 1000억원 과소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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