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는 FBI가 조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사생활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트북에서 발견된 이메일이 외국의 정보 작전과 관련된 내용인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노트북은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발견됐다. 노트북에 저장된 이메일에는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의 대표가 바이든 후보를 만났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리스마는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했던 회사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측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부리스마의 청탁을 받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노트북이 '우르크라나 스캔들'의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이라는 주장이다.
또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인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도 발견됐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FBI는 우선 이메일의 사실관계보다 출처가 어딘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앞두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스캔들이 터진만큼 출처가 신빙성 있는 것인지를 먼저 검증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