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위직, 여성은 6% 미만…이주열 "性다양성, 노력할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한고은 기자 | 2020.10.16 15:59
한국은행의 3급 이상 고위직이 6% 미만에 그치는 등 성별 다양성이 경직돼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두 번만 빼고 모두 남성을 더 많이 채용했다"며 "직급별로 성별 경직성은 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한은 직급별 여성비율은 △4급 35% △3급 5.9% △2급 3% △1급 2.1%에 그쳤다. 여성이 더 많은 직급은 가장 낮은 6급 뿐이었다.

장 의원은 "일반직 뿐 아니라 한은이 위촉하는 자문위원들도 문제"라며 "한은의 자문위원들은 90%가 남성이다. 위촉직 위원도 34명 중 여성은 4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성별이 필요한 것은 집단적 사고의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국 중앙은행도 다양성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이주열 총재는 "외부위원을 위촉할 때 성별 안배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문위원회 위촉 등에서 고려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 성별에 대한 벽은 제거해 아무런 차별이 없는 제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타 중앙은행의 사례를 더 보고 조직문화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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