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타고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해 각 계열사별 업무를 보고 받은 뒤 오전 9시50분 갈색 넥쏘를 타고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했다. 정 회장은 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를 맸다.
정 회장은 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지만 "취임하신 걸 축하 드린다"는 취재진 축하인사엔 고개를 끄덕였다.
수소경제위는 산업부, 기재부, 행안부 등 8개 정부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점검하는 컨트롤타워로 지난 7월 출범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다. 정 회장은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 7월 열린 수소경제위 첫 회의에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를 보급하고 2040년 수소 전문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 모빌리티 등 5대 분야 수소 소재·부품·장비 프로젝트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위 첫 회의에서 "넥쏘 차기 모델이 3~4년 후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행보도 주목된다.
정 회장은 전날에도 취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것"이라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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