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KBS '디어엠' 하차…라인업 이름 순서 '박혜수' 뒤라서?

머니투데이 최지연 기자 | 2020.10.14 13:21
배우 김새론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동네사람들'은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한 체육교사가 사라진 여고생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11월 7일 개봉.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새론이 KBS 새 드라마 '디어엠'에서 하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디어엠' 하차를 결정했다.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새론이 '디어엠' 측과 의견 차이로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어엠'은 인기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이하 '연플리')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새론은 '연플리4'에 이어 '디어엠'에서 걸 크러시 유발 응원단장 서지민 역을 그대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최종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러한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출연 불발은 캐스팅 라인업의 '이름 표기' 순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 측은 지난달 3일 박혜수, NCT 재현, 김새론, 배현성 순으로 출연진 명단을 발표했다. '연플리' 세계관에 새로 투입된 박혜수와 NCT 재현이 명단 가장 앞 자리에 위치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 측은 KBS 측의 캐스팅 라인업 발표 이후 박혜수보다 뒤에 이름이 표기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제작사 측은 이를 매끄럽게 매듭짓지 못했다.

결국 주연급 연기자인 두 사람 간의 묘한 신경전 속에 김새론이 하차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름 표기' 순서는 각 배우들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다.


주로 극 중 캐릭터의 비중을 따져 순서를 결정하지만, 이견이 생길 경우 데뷔연도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비중을 떠나 데뷔연도 순으로 이름을 표기했다.

배우 박혜수가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000년생인 김새론은 1994년생인 박혜수는보다 여섯 살 어리지만, 연기자 데뷔는 김새론이 선배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아저씨'로 주목을 받은 12년 차 배우다.

박혜수는 2014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4'로 얼굴을 알린후 이듬해 SBS 드라마 '용팔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6년차 배우이다.

한편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서연대 커뮤니티 글의 주인공 ‘M’을 찾으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익명의 글에 등장한 ‘M’이 불러온 각 인물들의 로맨스 관계 변화가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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