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이기우, 순정남→악역 반전 "욕 먹어도 즐겁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12 10:50
이기우/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기우의 '18어게인'의 반전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기우는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 최일권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일권을 건실한 모범교사로 등장한 그는, 실제는 사람들을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 본색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 첫사랑 다정(김하늘 분)을 유혹하는 내기를 하는 파렴치한이라는 것이 드러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시 만난 사랑에 설레는 순정남으로 일권을 봐 온 시청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일권이 듬직하고 선한 인상을 지녔지만 순식간에 빌런으로 변모하며 반전을 일으켜야하는 인물인만큼 제작진이 캐스팅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기우에게 출연 제안을 했고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가 생긴 터라 이기우는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이기우는 소속사 네버다이언테터인먼트를 통해 "첫사랑,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추억을 함께한 동창들. 이런 감성적인 단어들에 느낌을 두고 연상을 많이 했다"면서 "이 이미지에 확실한 배반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멀쩡하게 생긴 선생님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르다니?'하며 일권에게 더 큰 실망을 해야 드라마의 흡인력이 높아질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속 반전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이기우는 "일권이 나쁜놈 맞다"며 "지인이 포털사이트 클린봇 활동 열심히 한다던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또 "욕을 먹어도 즐겁다. 일권은 학생을 비롯해 친구 등 주변의 모든 인물을 계산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고 늘 그들을 평가하며 밑에 두려 하는 수준 이하의 생각을 하며 산다. 그런 사람이 호감을 포장하려면 어떤 표정과 말투를 택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JTBC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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