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일반사다리차는 461대가 있지만,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다.
서울·경기·인천이 각 2대, 부산·대전·세종·제주가 각각 1대씩 70m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소방본부는 2021년도에 1대, 충남소방본부는 2023년도에 1대를 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469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85개가 아파트로 가장 많았고, 690개가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판매시설 2개 순이다.
박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만큼 울산소방본부에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건축자재, 소방시설, 화재 대응 장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의 높이는 113m로, 울산에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부산에서 고가사다리차를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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