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노선 가진 SR, 사회적 지출은 매출의 0.001%"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09 07:06

[국감브리핑]김윤덕 의원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기여 매우 저조"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고속열차 황금노선으로 알려진 수서발 호남선과 경부선 SRT 운영사인 ㈜SR의 2019년 사회적 비용지출과 장애인 채용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전주갑)은 9일 “전경련 등에서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9년 ㈜SR의 매출액은 6739억원인데 반해 사회적 지출은 0.001% 수준인 7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4600여만원인 0.0007%에서 약간 상승한 지수이기는 하나 여전히 극히 미미한 수치이다.

또 장애인 의무 채용 비율을 이행하지 않아 2019년에만 2억4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전체 직원의 3%를 장애인으로 의무 채용해야 한다. 하지만 ㈜SR은 전체 직원의 3%인 22명에 크게 못 미치는 7명만을 채용했다.


전경련 등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사회적 지출은 매출액 대비 평균 0.18% 이며 가장 많은 사회적 지출 기업인 KT&G는 1.50%다.

김 의원은 “(주)SR은 2014년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소위 황금노선이라는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구간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라면서 “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는 공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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