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LH, 장기공공임대 통계 조작… 전세임대 등 빼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0.10.08 11:31

장기공공임대주택에 10년공공임대, 전세임대 등 넣어 부풀려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 홍봉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장기공공임대 통계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전세임대, 분양전환 예정인 10년 공공임대주택 등을 포함해 숫자 부풀리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8일 심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LH가 장기공공임대주택 통계를 불법적으로 마사지하고 있다"며 "장기공공임대주택이 현재 130만가구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89만가구"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법적 기준에 장기공공임대는 30년 이상, 5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이라 하는데 LH가 5·10년 공공임대주택(분양전환), 전세임대주택 다 넣어서 공공임대주택 130만채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10년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사실상 금융투자상품으로, 10년간 두 배 이상 부동산 집값 상승을 전제로 설계한 것"이라며 "이를 왜 공공임대에 포함하느냐, 이건 융자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창흠 LH 사장은 "기존 관례대로 임대주택에 포함돼 있었고, 현장에서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상당 기능을 하고 있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어 국토교통부도 이 부분, 장기 아닌 것은 제외하는 기준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4. 4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