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치료제 '코로나 돌연변이'에도 효과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10.06 15:17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과정 /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중화항체치료제 'CT-P59'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형인 G형에도 효과가 있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CT-P59가 클레이드(clade·계통)상 G형과 GR형에 대해 방어능력(중화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방어능력이 확인됐다는 것은 결국 돌연변이 발생과 무관하게 백신도 마찬가지로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GH형에 대해서는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3월에 S형과 V형이 대부분이었으나 3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입국자를 통해 G형, GR형, GH형 바이러스가 유입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59는 S형 대비 G형에서 10배 넘는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CT-P59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2상을 마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신속히 국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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