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와 번영, 강원도에서"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조철희 기자 | 2020.10.12 11:01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세번째)가 5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글로벌 인플루언서 인터뷰에서 제8회 GTI 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행사에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했다.

MKH(마이 코리안 허즈번드) 채널을 운영하는 권순홍 인플루언서 글로벌 협동조합 대표를 비롯해 민경하, 제니 리, 호주사라, 조엘, 나루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지난 5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제8회 GTI(Greater Tumen Initiative)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GTI는 동북아 경제개발·협력을 위한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 협의체로 1992년 UNDP(유엔개발계획) 지원으로 출범한 '두만강 개발계획'이 모태다. 2005년 대상 지역 확대, 공동기금 설립 등이 추진되며 현재의 GTI로 전환됐다.

GTI 박람회는 GTI 회원국 간 상생 발전을 목적으로 강원도가 회원국들에 제안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러시아 등 GTI 국가들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행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인플루언서 민경하는 GTI의 의미에 대해 질문했다.

최 지사는 "두만강을 둘러싼 지역들이 낙후돼 있다"며 "GTI는 평화를 위한 UN의 뜻이 담겨있고, 비록 지금은 정치적 이유로 북한이 탈퇴했지만 나중에는 다시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니 리와 나루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8회 행사의 차별성에 대해 물었다.

최 지사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2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며 "3D 가상 전시 쇼핑몰에서 상시구매가 가능하고, 수출 상담과 계약도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라이브커머스,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을 통한 실시간 중국 온라인 판매를 비롯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순홍 대표는 강원도와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최 지사는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세계 사람들에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강원도로 오라고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며 "특히 2024년에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주최하는데, 명칭이 (특정 시나 군이 아닌)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유는 강원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 IOC(국제올림필위원회)에서 남북이 함께 열어보라고 지어준 것으로,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해 준다면 올림픽이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 도정 구호가 '평화와 번영'이다"며 "이 지역에서 평화가 이뤄지면 세계의 평화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를 마친 인플루언서들은 춘천 각 지역을 다니며 닭갈비, 한우 체험농장, 산토리니 카페 등 강원도를 알릴 콘텐츠 제작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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