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30여개 디스플레이 업체는 이날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패널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기업 2개사와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등 소재부품장비업체 6개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구도가 기업간 경쟁에서 국가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압도적 기술차별화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한다"며 "초격차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소부장기업과 패널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굳건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과잉 상태인 LCD 구조조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의 진출 희망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세제·자금·전용 R&D(연구개발) 지원 등 사업재편 지원수단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앞으로 △노광기·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소부장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연대 퇴직인력 활용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견·중소 장비업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 지원하에 노광기와 이온주입기 장비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노광기와 이온주입기는 지금까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장비다. 중견·중소 장비업체가 개발을 마치면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대기업이 지원한다.
정부는 이밖에도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을 기념해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에게 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나래나노텍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 기판장비를 개발해 세계최초로 롤러블 TV를 출시하는데 기여했다.
또 정부는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최형섭 원익IPS 전무에게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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