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주호영, 연휴 마지막날 '깜짝 회동'…"민생문제 협력"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20.10.04 21:42

김태년·주호영 4일 만찬 회동…"정기국회 코로나19 극복과 민생문제 해결 최선 다하기로"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2020년도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 합의사항 발표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9.22/뉴스1
여야 원내대표가 4일 만나 정기국회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대북규탄결의안과 공정경제3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정기국회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9월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통과를 원만하게 합의 처리한 데 대해 서로 감사 인사를 나누고 추석연휴를 마무리하면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코로나19(COVID-19) 극복과 민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여야 모두 구체적인 사안별 논의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여야는 공무원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 및 국회 차원 결의안 채택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피격사망 사건에 대해 "진실 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선 남북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정도 평행선을 달려왔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추천위원을 모두 선정했으나 국민의힘은 선정을 거부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공언했다. 약속대로 추천이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지만 마냥 지연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야당의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도 대표적인 정기국회 현안이다. 민주당은 공수처와 함께 공정경제 3법 처리를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통과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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