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괴정동 일대 불법 주정차로 몸살…관할 구청은 '뒷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03 12:30

서구청, 소극적 단속에 불만 커
CCTV 설치·주차장 확보 등 시급

대전 서구 괴정동 롯데백화점 일대와 도솔로, 용문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 서구 괴정동 롯데백화점 일대와 도솔로, 용문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넘쳐나면서 주민 원성이 높다.

관할 서구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단속으로 일관해 불법주정차 문제는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이를 해결을 위해서는 폐쇄회로(CCTV)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뉴스1>이 지난달 25, 29일 등 수차례 괴정동 일대를 취재한 결과 가게 앞 도로 곳곳은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오전과 오후, 주말 저녁에는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황당한 차량들도 눈에 띄어 사고마저 우려되기도 했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일방통행 도로© 뉴스1

실제 지난 29일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하던 A씨는 사고를 낼 뻔 했다.

마주오던 역주행 차량을 보고 후진을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주차돼 있는 차량들로 후진을 못한다고 해, A씨가 어쩔수 없이 후진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후진 중 주차돼 있던 차들로 인해 차량들 사이에서 뛰어나온 사람을 칠 뻔 했던 것.


이같은 상황은 도솔로와 용문로도 마찮가지다.

도로변에 차량을 버젓이 세워 둬 교통흐름을 막는가 하면, 심지어 횡단보도까지 가로막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하지만, 관할 서구청은 민원을 제기해야만 마지못해 단속에 나서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괴정동 롯데백화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주말만 되면 도로 위에는 차들과 사람들이 뒤엉켜 난리도 아니다"라며 "단속 인원이 부족해서 어렵다면 CCTV를 설치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B씨는 "골목에 일부 일방통행 도로가 있음에도 역주행하는 차들이 많아서 주말 밤이면 서로 클락션을 울리며 싸우는 것도 다반사"라며 "여기에다 불법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차 한대 통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오면 단속을 나가고 있고, 주로 불법주정차된 차들에 대해 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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