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중호우 실종자 2명 행방 두달째 '깜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03 11:10

대규모 수색 종료…실종자 9명 중 끝내 2명 못 찾아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한 하천에서 소방당국이 실종된 소방대원 A씨(29?소방사)를 수색하고 있다. 2020.8.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지난 8월 충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실종된 2명이 두달이 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3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한 낚시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좌대를 덮쳤다.

좌대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인 A씨(63)가 실종됐다.

같은 날 노은면 수룡리에서도 B씨(79)가 급류에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누적 수천명의 인원과 드론 등 수백대의 장비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수색 장기화로 소방력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수색을 20일 만에 종료했다.


소방당국은 대규모 수색 대신 기본 출동업무 뒤 복귀 과정에서 실종자를 찾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지역 어업계에 실종자가 발견될 경우 신고를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출동복귀 중 수색하는 방식은 아직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신고 또한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충주와 제천 등에서 모두 9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대규모 수색 끝에 7명을 발견했지만 모두 숨진 뒤였다. 도내 집중호우 사망자는 모두 11명, 부상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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