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 바람…주민들 "좋아유"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03 09:22

군, 농업인대학? 평생교육강좌 등 진행 호응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민을 상대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장기화되면서 농촌지역에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바람이 불고 있다.

3월 첫 개강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교육 일정이 잡혔던 옥천군농업인대학은 지역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잠정 중단됐다.

애초 농업인대학은 포도학과와 미래전략학과, 산업곤충학 등 3개 과정에 99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었다.

옥천군의 노력과 사전준비 끝에 지난달 첫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켰다.

농민들은 지난달 15일부터 강의실 밴드에 접속해 채팅을 이용한 질의응답으로 양방향 비대면 교육을 받고 있다.

군은 비대면 교육 앞서 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수차례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교육 수강에 불편한 점을 보완했다.

매뉴얼 송부와 이용방법 전화 안내를 통해 교육생이 온라인 교육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김정수씨(65?옥천군 군북면)는 "군농기센터 안내문에 따라 앱을 깔고 방송에 접속했다"며 "교실에서 수업할 때보다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했다.


한정우 군 농촌활력과장은 "온라인 교육에 취약한 고령 농민의 참여를 위해 사전 교육과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농업기술 습득과 정보 교류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군 평생학습원도 평생교육강좌 대부분을 비대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 정기과정 25개 강좌 중 생활영어, 매듭공예, 발반사요법, 플릇 등 19개 강좌를 온라인강좌로 전환했다. 강의는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는 비대면 프로그램인 '행복한 한가위 생활-선물박스'를 통해 송편 만들기, 팽이놀이, 윷놀이 3종을 청소년가족 150팀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지승 평생학습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교육환경에 새롭게 적응할 시기라 생각한다"며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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