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언' 향한 그리움…공유 "정신 못차리게 울어"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10.02 08:11
고(故) 배우 이언 /사진=임성균 기자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배우들이 황민엽 역을 맡았던 고(故)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2부에서는 '한성-유주' 커플과 프린스 3인방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선균은 '커피프린스'에서 촬영 대부분을 함께 한 극 중 자신의 집을 찾아 "기분이 묘하다. 내가 느낄 때는 보물 같은 곳이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채정안은 "시놉시스에서 본 최한성과 실제로 봤던 이선균은 나한테 좀 차이가 있었다"며 "'저 비주얼로 뭔가 이 롤을 해내려면 분명 연기력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이선균의 '바다여행'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윤정PD는 "그 장면과 그 노래를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해 주실지 몰랐다"며 "근데 알고 보니까 이선균이 작곡가와 그 노래를 연습해서 훨씬 더 잘 만들어낸 거였다"고 말했다.


'프린스 3인방' 김동욱, 김재욱, 고 이언의 이야기도 다뤄졌다. 김동욱은 "한 신 한 신 애정을 담아서 찍어주셨기 때문에 생각해보니까 우리 프린스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언과 모델 생활을 함께했던 후배인 김재욱은 "내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다.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고 형이 씨름을 했던 사람이라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좀 강한 형"이라며 "그래서 더 내게 엄격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남자다운 친구였다. 가장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이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더 할 수 있었음에도 그걸 펼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군대에서 비보를 들었다는 공유는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둘이서 관 앞에서 울었다"며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상민(이언 본명)이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매년 형을 보낸 8월 21일쯤이 되면 생각을 한다"며 "하고 싶은 거 참 많은 형이었다. 근데 결과물이 어쨌건 참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건 용감하게 다 도전하고 했던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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