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부양책 합의가 관건…나스닥 1.42%↑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10.02 07:5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AFP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0포인트(0.13%) 상승한 27,81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0포인트(0.53%) 오른 3,380.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00포인트(1.42%) 상승한 11,326.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장 초반에는 부양책 합의 낙관론이 힘을 발휘했다.

전일까지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으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민주당이 전일 밤 강행하려던 자체 부양책 하원 표결을 연기한 게 협상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장 중반 펠로시 의장이 백악관이 제시한 약 1조6000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부양책 협상에서 진지한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늦게 다시 대화할 예정이라면서도 "핵심 분야에 대한 거리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측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페이스북이 1.8% 이상 오르는 등 IT기업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나스닥은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수 줄긴 했으나


워싱턴DC 구직센터/사진-AFP

미국 경제 지표도 경제의 회복세가 정체됐단 우려를 씻어낼만큼은 아니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6000명 감소한 83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98만 명 줄어든 1176만7000명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0%(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9%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반면 개인소득은 2.7% 감소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줄었다.

제조업 경기도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5.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넉 달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반락했으며, 전문가 예상치 56.3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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