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공급 동시 호조…경제성장률 전망치 높아지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9.30 18:47

中 하반기 경제성장률 5%대 후반 전망 우세


[허페이(중 안후이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있는 안후이 혁신센터를 방문해 안후이의 기술 혁신과 신흥 산업 현황을 시찰하고 있다. 2020.08.20.

이번 달 중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구매관리지수(PM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공식 제조업 PMI가 51.5로 8월의 51.0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PMI는 7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상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1.2를 웃도는 것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PMI는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제조업 PMI는 7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가리켰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급락했다가 3월 이후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중국이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50.7로 전달 51.6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중기업이 52.0에서 52.5로, 소기업이 47.7에서 50.1로 상승했다. 소기업 PMI가 기준점인 50을 넘은 것은 4개월 만이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이 53.5에서 54.0으로, 신규주문이 52.0에서 52.8로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9월에는 특히 신규 수출 주문지수가 50.8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을 넘겼다. 수요와 공급 동시에 회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지수도 전달 55.2보다 높은 55.9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 PMI는 전달과 같은 60.2를 기록,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노력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각 지역의 소비촉진정책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PMI는 전달 54.3에서 55.2로 높아졌다. 서비스업 PMI는 음식,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염병 통제와 경제 발전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않고 있어 중국 수출입에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조업의 생산과 신규주문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중국경제 성장률은 하반기에는 5%대 내외, 연간으로는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생산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등 내수회복세도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5%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다만 주요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의 둔화 가능성, 소비증가세의 견조한 지속 여부,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 및 중소은행 부실채권 증가 등은 중국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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