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옮아갔나…'1분거리' 다나병원·요양시설 60명 확진 속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09.30 14:35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두 장소가 약 40미터의 1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다나병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다나병원 확진자들의 추정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지난 15~29일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는 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돼 현재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센터 이용자가 9명이고, 종사자 6명, 가족·지인 7명, 인근 사우나 관련 8명으로 전파됐다.

특히 다나병원(창동 715-28)과 예마루데이케어센터(창동 715-27)는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방역당국은 둘 중 한쪽으로부터 감염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어느 시설에서 발병이 더 빠른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첫 확진자 발생일은 지난 22일로 일단 다나병원 첫 확진자 발생일보다 6일 빠르다. 다만 확진자 발생일과 실제 발병일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방역당국의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종사자·방문자가 28명, 가족·지인 추가 전파가 26명이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센터 입소자가 11명, 직원 4명, 입소자 가족 등 11명에게 추가 전파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시설, 정신병원 같은 경우 면회객 등의 요인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부인에 의해 내부로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하는 부분 등을 확인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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