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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49일 만에 최저━
신규 확진자 38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3명이다. 이는 지난달 11일 신규 확진자 34명, 국내발생 확진자 23명을 기록한 후 49일 만에 최저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주말에 검사가 줄어드는 효과와 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시차 등을 감안하면 매주 화요일 수치에 어느 정도 거품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매주 화요일 같은 기간의 수치를 비교해봐도 분명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재생산지수도 1 미만을 기록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클수록 유행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진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코로나19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전국 0.83, 수도권 0.8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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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서 확진자 2명 발생━
전날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방대본은 현재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감염원, 감염경로와 위험도평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외에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정오 기준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와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0명이다.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이고, 모두 학생이다.
숨은 감염원과 확진자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는 여전히 20%대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308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268명으로 20.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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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방역수칙 절대적으로 지켜야"━
권 본부장은 "이미 두 번의 연휴를 통해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경험했다"며 "지금과 같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방역수칙을 절대적으로 지켜주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감소가 향후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결정한다고 봤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해야 그만큼 역학조사에 여력이 생기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파 고리를 더 빨리 차단할 수 있어서다.
권 본부장은 "만약 이번 추석을 비롯한 특별방역기간에도 지금의 코로나19 진정세를 유지한다면, 이후 경제활동이 보장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행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하면 차분하고 치밀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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