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한 머스크 "난 개미 광팬…스타링크 상장하겠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0.09.29 11:47
3월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SATELLITE)'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언 중인 모습. 2020.05.12./사진=[워싱턴=AP/뉴시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사업인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그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도 스타링크의 IPO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매출 성장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의 몇 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썼다. 수년 뒤 분사 후 상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IPO가 몇 년 후에나 가능한 이유는) 주식 시장이 불규칙한 현금 흐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웃으며(haha), "나는 개인투자자의 광팬으로 이들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나를 믿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스타링크의 IPO 가능성은 '제로'(0)"라던 그의 발언과 대조적이다. 지난 2월 기네스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이 스타링크의 IPO를 시사하자,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사진=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머스크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스타링크 상장도 곧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스타링크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구 저궤도에 1만2000개에 달하는 초소형 위성을 띄워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위해 지금까지 700개가 넘는 초소형 위성을 발사했으며 사용자 단말 장치 등도 구축하고 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미국 북부와 캐나다 남부 등 일부 지역에서 스타링크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스타링크는 천체 촬영을 방해하고 위성폐기물을 만든다며 전세계 천문학계와 환경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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