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사병 측 "날 거짓말쟁이로 만든 추미애·황희…사과 없을 시 고소"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9.29 07:01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이기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폭로한 당직병사 현모씨가 추 장관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현씨측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담당 조사관)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당직병사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법무부 장관 아들 병가 관련 의혹 고발 사건' 공보자료를 통해 서씨가 휴가 당시 현씨의 복귀 요청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김 소장은 "당직사병이 서씨에게 통화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의 얘기가 (검찰 수사로) 새빨간 거짓이라고 확인됐다"며 "당사자가 누구든 반드시 명예훼손 고소 등 끝까지 책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만약 수일 내에 사과하지 않으면 페이스북에 증거와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사회적 위치가 있는 국회의원이나 김어준씨 등은 실체적 진실을 세 치 혀 개인기로 은폐하지 말라"고도 했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단독범'으로 규정했다. 또한 사건에 개입한 공범세력이 있다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씨는 지난 16일 서씨와 함께 복무했다는 동료 B씨를 출연시켰다. B씨는 현씨의 '처음 보는 대위가 찾아와 서씨의 휴가가 연장 처리됐다고 말했다'는 증언에 "부대 생활도 오래 해 얼굴 모르기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며 "어떤 의혹 제기를 하려면 제보자가 공명심에 그럴 수는 있는데, 때로는 그게 합리적 의심을 갖고 체크를 해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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