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초등학교서 실험 도중 불꽃이 '펑'…학생 4명 화상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9.28 15: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 실험을 진행하던 중 알콜램프가 폭발해 학생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러한 사고가 중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교육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26일 진르좐메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0분쯤 교사의 지도 아래 과학 실험이 진행됐다. 당시 교사는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에 대한 내용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알콜램프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실험 도중 알콜램프에 알콜이 부족한 것을 본 교사가 램프에 알콜을 끼얹었고, 교탁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나자 교사는 밖으로 나가 소화기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교실에서는 2차 폭발이 발생해 앞줄에 있던 학생 4명이 화상을 입었다. 다친 학생들은 사고 직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도 화상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바닥에 엎드려 있던 한 학생은 얼굴, 어깨, 등이 부어오르는 등 화상을 입었고, 다른 학생은 일어나 있어서 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해당 학교는 모든 과학 수업을 잠정 중단하고 해당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가 위치한 시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소식을 전에도 접한 것 같은데, 초등학교에서 아직도 이런 위험한 실험을 하는 건가" "실험 수업은 할 수 있지만, 교사가 실험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어야 했다" "이런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교사 선발 제도를 개선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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