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 없으면 우대' 주차공유형 행복주택 나온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0.09.29 06:55

차 없는 사람에게 입주 우대권을 주는 임대주택이 나올 전망이다. 차가 없어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단지 내에는 공유차량이 배치된다. 비어있는 주차장은 외부에 개방하고 주차 수익은 입주민들이 공유한다.



'공유모빌리티 중심형 미래주택단지' 사업… 카셰어링+주차장 공유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유모빌리티를 적용한 행복주택이 빠르면 내년말 선보일 전망이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공유모빌리티 중심형 미래주택단지'는 대도시 역세권처럼 입지여건이 우수한 행복주택을 대상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적용하면서 일부 주차장은 외부에 개방해 수익을 얻는 주차 공유형 주택이다.

주차장에는 장애인 차량용 외에 카셰어링 주차면과 외부개방용 주차면이 만들어진다. 현재도 LH가 일부 단지에 카셰어링 서비스인 'LH 행복카'를 적용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 주차면에만 제한돼 있다. 미래주택단지에서는 카셰어링 서비스만으로 입주자들에게 충분한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카셰어링 주차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주차장 외부 개방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각 세대의 관리비로 지원된다. 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에 따르면 주차장 외부 개방으로 세대별 월 6만7000~9만6000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미 소유자 입주 우대안 검토… 이르면 내년 말 착공 대도시 역세권 행복주택에 적용


삼전행복주택 관련 사진/사진= 머니투데이DB

차량 공유형으로 지어지는 만큼 입주자 모집 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에게 가점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래주택단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대도시 역세권 내 행복주택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말 또는 2022년 착공 지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고 청년계층 주도로 카셰어링, 주차공유 등 공유경제 기반 사업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주택단지 시범사업 시행 및 결과 검토 후 사업 모델을 보완한 뒤 공유서비스를 활용해 미래형 주거단지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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