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캉스' 분위기 고조…주말 제주 관광객 6만명 육박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8 14:06

추석 연휴 앞둔 26~27일 5만8732명 제주로
발열이상자 19명 중 3명 진단검사…2명 음성판정

추석 전 마지막 주말인 27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에 관광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2020.9.27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주말 6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28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5만87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날짜별로 보면 Δ26일 3만197명(내국인 3만197명, 외국인 152명) Δ27일 2만8383명(내국인 2만8219명, 외국인 164명)이다.

바로 전날인 25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2만5000명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5000명 가까이 늘어났다.

‘4말5초’ 황금연휴를 앞둔 주말인 지난 4월 25일 2만1937명, 26일 2만2648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제주관광협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5일 동안 일평균 4만명이 제주를 방문해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추캉스’족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제주도는 지난 26일부터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한 상태다.

이에 26일부터 10월4일까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제주에 온 입도객은 제주 체류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입도객 중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자는 도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내에 마련된 거주지 또는 예약숙소 등에서 의무격리를 해야 한다.

특히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발열자가 진단검사 비용과 격리비용 등을 부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입도객 중 제주국제공항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자는 19명이었다.

이중 16명은 추가 측정 과정에서 정상 범위를 보여 진단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3명은 진단검사 후 각자 숙소에서 자가격리 조처됐으며 이 중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의 진단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라며 “관광객 마스크 착용은 실내·실외할 것 없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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