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이 말했다…"출퇴근길 한강대교는 우회하세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0.09.29 08:00

T맵 데이터 분석, 한강다리 31곳 중 한강대교 정체 가장 심해....가양·성수·영동대교도 거북이걸음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 다리 31곳 중 출퇴근 시간에 반드시 피해야 할 곳은 어디일까.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이 알려준 정답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이어주는 '한강대교'다.

SK텔레콤이 28일 발간한 'T Map Trend Map 2020'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부터 6월21일 출근시간인 오전 7~10시까지 T맵 이동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시속 12.0km의 한강대교의 정체가 가장 심했다. 이어 가양대교, 청담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순이었다.

퇴근 시간(오후 5~8시) 역시 한강대교가 시속 10.65km로 가장 느렸다. 한강대교에 이어 성수대교, 반포대교, 가양대교, 영동대교의 순이었다. 한강대교는 특히 오전 8시면 통행 속도가 시속 9.26km까지 떨어질 정도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가양대교와 청담대교는 아침 일찍(오전 7시)부터 정체 현상을 빚었다. 가양대교나 청담대교를 지나는 직장인이라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다.

퇴근길 한강 다리는 출근 시간보다 더 막히는데 특히 강남구와 연계된 다리(성수 영동 반포대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서울 시내 도로 중 가장 정체가 심한 곳은 보라매로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면 평균 시속이 4.5km까지 떨어졌다. 강남대로와 봉은사로가 그 뒤를 이었는데 출퇴근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와 12시 사이에 오히려 정체가 발생했다. 서울 중구를 가로지르는 퇴계로와 청계천로도 가장 막힐 때는 평균속도가 시속 7.5km와 7.7km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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