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김해신공항 검증 원인무효, 김현미 장관 물러나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8 11:46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왼쪽부터), 김정호 경남도당위원장,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이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2020.9.28 © 뉴스1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위원장이 28일 안전부분 부실검증 의혹을 받고 있는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과 관련해 "공정성,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규탄했다. 나아가 정세균 국무총리실의 책임있는 자세와 김수삼 총리실 검증위원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재호 부산시당, 김정호 경남도당,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열린 검증위 전체회의 표결은 '중립의무 위반' '공정성 결여'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검증위원장은 안전분과 최종보고서를 배제하고, 총리실 검증위 지원단 국과장이 작성한 수정보고서를 안전문제 비전문가인 타분과위원만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다수결로 심의, 의결하고 강행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이 회의를 진행한 김수삼 총리실 검증위원장의 문책을 요구하며, "김 위원장의 책임을 물어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신공항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김현미 장관을 두고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민주당의 총선공약이다. 그럼에도 잘못된 결정을 개선하지 않고 김해신공항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선 승객과 국제항공물류 99%를 인천공항에 의존해야 하는 부울경 주민의 불편과 경제적 손실, 지역불균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김현미 장관은 물러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검증위원회 검증과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한점 의혹 없이 검증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며 "총리실산하 조직의 관리책임은 정 총리에게 있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수삼 검증위원장과 국조실 직원들을 조사해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애매모호한 결론과 난해한 표현으로 혼란을 일으켜선 안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결론을, 엄정중립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총리실 검증으로 결정날 당시 총리였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당대표 경선 당시 가덕신공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당대표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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