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더위 쉼터' 폐쇄율 86%…"취약계층 지원 필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8 10:42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아…전국 평균 폐쇄율 61%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경로당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무더위쉼터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 News1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더위 쉼터가 상당수 폐쇄됐지만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월평균 무더위 쉼터 폐쇄율은 61.3%에 달했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월평균을 환산했을 때 전국 무더위쉼터 5만410개소 중 1만9484개소만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쉼터 폐쇄율은 서울(87.2%), 광주(86.4%), 경기(83.5%), 대전(80.1%), 대구(79.5%) 순이었다. 광주는 무더위쉼터 1452개소 중 단 198개소만 문을 열어 서울 다음으로 폐쇄율이 가장 높았다.

무더위 쉼터 폐쇄율이 높아지면서 갈 곳을 잃은 폭염 취약계층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112만1996명이던 폭염 취약계층은 올해 305만504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광주는 1만878명에서 6만4518명으로 6배가량 증가했고 전남은 13만8289명에서 16만1733명으로 늘었다.

인재근 의원은 "곧 찾아올 겨울에 대비해 한파 쉼터 및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취약계층 냉난방비 지원 확대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하는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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