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5억명이 움직인다…10월 1~8일 국경절 연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9.28 10:44
[베이징=AP/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한 연인이 야영장을 걷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중국 내 본토 감염 사례는 보름째 ‘0’을 기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08.31.

중국 당국이 올해 국경절 연휴(10월 1~8일)에 5억5000만명이 자국내 관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얀마에서 밀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윈난(雲南)성이 민간 여행단체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중국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문화관광부가 이번 연휴에 5억5000만명이 자국내 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통제가 정상화됨에 따라 관광부문의 운영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중순 현재 중국에선 2만9694개의 여행사가 영업을 재개, 영업재개율 75.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체 관광은 전년의 40% 수준을 회복했다. 온라인 여행사의 사업은 전년도의 40%, 스타급 호텔의 사업은 91%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은 최근 중국의 관광 시장 회복세를 고려해 올해 국경절 8일 연휴간 6억여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씨트립은 연휴가 길어짐에 따라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씨트립은 9월 중순 현재 중국내 주요 노선의 항공편 예약은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열차는 예약이 꽉 찼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경절 기간 자국 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전국 1500여곳의 명승지에 무료 또는 입장권 할인에 돌입했다.

20여개 성과 도시는 여행 상품권을 배포해 국내 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연휴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윈난성의 리장(麗江)이 꼽혔다. 윈난의 호텔들과 주요 명소들은 소독에 나서고 있으며 입장을 제한하고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하이, 하이난, 쓰촨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연휴를 맞아 문화산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문화부는 9월 중순 현재 전국적으로 790개 극장이 재개관해, 재개관율이 36.5%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만7600개의 무용 및 오락장이 영업을 재개해 93.3%의 회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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