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왔다 남편과 전 남친 치정극…둘 다 사망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9.28 09: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국에서 한 하객의 전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에 난입해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밤 11시 태국 남부 니콘시탐마랏주 탐판나라의 한 주택가에서 열린 결혼 축하연에서 벌어졌다. 이곳에는 하객으로 아룬 포타본(31)과 그의 아내 다라완 분미차이(24)가 참석했다.

아룬은 이곳에서 다라완의 옛 애인을 마주쳤다. 보도에 따르면 다라완의 옛 애인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아룬과 말다툼을 벌였고 갈등이 커지자 신혼부부까지 나서 '집 앞 도로에서 해결하라'며 그들을 집 밖으로 내보냈다.

두 사람이 계속해서 다툼을 벌이자 호기심 많은 하객들은 그들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러다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 가운데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살인 현장으로 변했다.


이후 다투던 아룬과 다라완은 도로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들은 모두 총을 여러 발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2명은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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