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델 기획사 전 CEO, 소속 모델들 성폭행 혐의 피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9.28 10:08
모델 기획사 '엘리트' 전 CEO 제랄드 마리/사진=AFP
모델 신디 크로포드, 나오미 캠벨 등 세계적인 톱모델을 발굴한 유명 모델 기획사의 전 CEO(최고경영자)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엘리트' 유럽지사의 수장을 25년 간 맡았던 제랄드 마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과거 소속 모델들의 고소장이 프랑스 검찰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즈에 따르면 제랄드 마리가 1980~1990년대 당시 17세 미성년자였던 모델을 포함해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파리에서 기소됐다.

제랄드 마리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또 다른 모델 기획사 '위(Oui) 매니지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출신의 배우 겸 모델 캐리 오티스(51)는 17세에, 스웨덴 출신으로 현재는 작가인 에바 칼손(51)과 미국에서 작가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질 도드(60)는 각각 20세에 제랄드 마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델로 위장 취업해 화려한 무대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쳤던 기자 리사 브링크워스(53)도 피해자다. 그는 제랄드 마리와 1998년 10월 5일 가졌던 술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업계의 젊은 여성들을 보호하고 격려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랄드 마리는 "해당 의혹을 단호하게 부인한다"며 "그 외엔 과거 혐의에 대해 답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프랑스 검찰은 피해자들의 자료를 검토한 후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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