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에 따르면 한중 외교당국 간에는 왕 부장의 방한 여부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왕 부장의 방한은, 그의 '방일'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K는 왕 부장이 10월 중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왕 부장이 일본과 한국을 연속방문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면, 방한 날짜는 다음달 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방한 여부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협의, 추진 중인 내용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10월 방한도 추진되고 있다. 추석 직후에 방한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조율 중"이라고 직접 밝혔었다.
패권다툼을 시작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들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적으로 '줄세우기'를 요구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은 반중전선 동참을, 중국은 경제적 협력 강화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불리는 북미 간 깜짝 이벤트 여부 역시 거론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호적인 내용의 친서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같은 기대 역시 증폭되고 있다.
다만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옥토버 서프라이즈' 자체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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