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10월3일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달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7 14:58

"코로나19 확진 시 손해배상 등 모든 법적 책임 물을 것"

광주시가 오는 10월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하지 말기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교회 신자 등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9.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가 오는 10월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하지 말기를 시민들에게 강하게 호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광주시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를 앞둔 지금부터 일주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주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연동돼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과 8월 연휴기간 이후 발생했던 지역감염 확산에서 우리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몰지각한 소수의 부주의와 방역수칙 위반 그리고 이기주의가 우리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10월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되는 불법집회와 관련해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만일 불법집회 참가로 인해 확진자가 될 경우 광주시는 일체의 관용을 배제하고 이후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가능한 수준의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추석은 고향방문 등 외출·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가족들과 집에 머물며 편안한 쉼이 있는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1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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