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주거취약 쪽방촌 도시재생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0.09.25 17:12

공공주택 425호 공급 원도심 도시활력 회복

부산 좌천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뉴딜사업 활성화계획 사업총괄도./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와 동구청이 동구 좌천역 인근 쪽방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부산 동구 주거취약지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영등포 쪽방촌 정비, 지난 4월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발표에 이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3번째 발표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좌천역 인근 쪽방이 밀집된 주거취약지역을 철거한 후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인근 노후 주거지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결합한 방식이다.

부산 동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10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확정된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1300억원을 들여 주거취약지역 1만7000㎡에 공공주택 425호(공공분양 340호, 공공임대 85호)를 건립, 공급한다.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2018년 폐교된 좌천초등학교의 유휴부지를 문화·복지·교육·주민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오래되고 경사가 가파른 골목을 정비 개선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 △빈집과 나대지를 소공원 및 쉼터로 조성하는 ‘생활 SOC 조성사업’ △지역 특화자원과 연계한 ‘웹툰스튜디오’ 및 ‘나전칠예 공방’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는 ‘집수리사관학교와 마을관리단’도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쪽방촌은 소규모로 산재해 있어 전면적인 정비가 어려운 실정이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정비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 동구에는 북항재개발 등 많은 핵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에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북항 배후 원도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상생발전 모델’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2014년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3곳에 국비 2228억원을 확보,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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