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 최대주주 등극 "암진단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9.25 13:16
인스코비 구자갑 대표와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 이동기 대표(오른쪽)

인스코비는 암진단전문기업인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의 지분 35.7%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동기 교수, 장성일 교수 연구팀과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 2017년 공동 설립했다. 담도암·췌장암 분야에서 새로운 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과 실용화를 추진해왔다.

희귀질환 담도암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소화계통 질병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담도암 진단용 신규항체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항체를 활용한 담도암 진단키트는 진단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진단 정확도 또한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은 내년 초 병원 및 현장 실사용을 목표로 진단키트의 국내외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은 췌장암 진단을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하는 등 활발하게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의 신규 바이오마커의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회사는 전폭적 지원을 통해 담도암·췌장암 진단 키트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매출 발생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인스코비는 관계사 ‘아피메즈’를 통해 바이오 분야 사업 확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 지분 취득을 통해 아피메즈와 함께 신규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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