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전 약세 훌훌…통산 4경기 만에 첫승 눈앞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5 10:18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팀 4-0 리드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양키스전 약세를 털어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류현진(33·토론토)이 뉴욕 양키스전 약세를 훌훌 털어버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0개이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낮췄다.

산발적인 안타와 볼넷만 내줬을 뿐,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8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가 4-0으로 리드한 상황이라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시즌 5승(2패)을 수확한다. 또한 양키스전 개인 첫 승도 달성한다.

무엇보다 커리어 내내 자신을 괴롭힌 양키스전 약세를 떨친 것이 반갑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포함 빅리그 통산 양키스전에 3경기 등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역시 양키스전 내용이 좋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013년 첫 대결(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 양키스타디움)과 지난해(4⅓이닝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 다저스타디움) 두 번째 대결, 올해(샬렌필드)까지 양키스만 만나면 부진했고 또 꼬였다. 이에 양키스와 같은 지구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당시부터 적지 않은 우려가 따라왔다.


지난 양키스전 패배 이후 "다음엔 잘 던지겠습니다"라고 짧고 굵은 각오를 다졌던 류현진.이날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부터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한 류현진은 2회초 지오바니 어셀라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이내 후속타선을 봉쇄했다.

2회부터 5회까지도 순항한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초,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빠졌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7회초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또 한 번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대타 애런 저지 등 후속 타선을 막아냈다. 연속으로 흔들렸으나 양키스전에서 다시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상대 장타력도 이겨냈다. 양키스와 세 번의 대결에서 홈런만 무려 7개 허용했던 류현진은 이날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세 타석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승부처에서 대타로 출격한 저지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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