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장실 간 사이 반려견에 물려 신생아 사망…부모 '체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9.25 08:56
차우차우.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신생아가 가족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의 부모는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동커스터에서는 지난 13일 아기 엘론 엘리스 조인스가 가족들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엘론은 지난 1일 태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엘론은 가족들이 기르던 '테디'라는 이름의 차우차우종 개에게 물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엘론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있느라, 아버지는 밖에서 다른 아이와 노느라 그를 살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엘론의 어머니는 긴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이후 엘론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얼마 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그의 부모는 중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엘론의 어머니는 최근 몇년 사이 아버지와 전 남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웃은 "엘론의 어머니가 이 동네에서 세 번째 비극을 겪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엘론의 부모는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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