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韓 성장률 -1.5%→-0.9%로 상향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9.24 15:48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4일 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1.5%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4.0%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S&P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0%)의 전망치를 상회한다.

S&P는 아태지역의 경우 국가별 경기회복 속도에 차별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이번 전망에서 중국, 한국, 대만,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근거로는 무역호조와 소비자 지출 증가를 들었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종식된건 아니지만 경제적 여파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보다는 좀 더 정교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 2021년 중반까지는 백신이 광범위하게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이동량 역시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교역 수치는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S&P는 고용률이 경기 회복의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목했다. 대부분 국가의 경우 2022년은 되어야 코로나 이전 고용률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는 역내 임금, 민간 소비, 물가상승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시경제정책 분야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재정정책과 자금조달 여건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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