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60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고, 임금체불까지 걸려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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