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기자, 작약, 마 등의 약용식물류는 3만1091톤이 생산돼 전년보다 7.8%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임산물 생산조사는 주요 14종 147개 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하는 것으로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총 임산물 생산액은 6조5695억원으로 전년의 6조8381억원보다 3.9% 줄었다. 이는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영향으로 토석, 용재, 조경재 등의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민건강과 관련된 약용식물, 산나물 등의 생산액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청정임산물 및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약용식물(1730억원 ↑) 등의 생산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버섯류는 고온 피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생산액이 감소했고 조경재 품목 중 야생화는 재배면적 감소 등의 사유로 생산액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상북도가 6917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3915억 원), 전북(3051억원), 강원도(2907억원) 순으로 많았다.
임상섭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약용식물, 청정임산물의 생산량이 늘었다" 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임산물 생산을 지속 확대해 건강한 먹거리와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임업정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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