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사건' 관련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4 12:18

지난 6월 이어 두번째…수탁부서 대상 자료확보 취지

2020.9.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희 기자 =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판매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검찰이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수탁은행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인 5355억원 중 98%를 관리하고 있다.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수탁은행에 감시 의무 등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검찰은 수탁은행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확보 차원에서 수탁부서를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검찰 인사 뒤 당초 조사1부가 맡고 있던 옵티머스 사건을 대형 경제사건을 수사하는 경제범죄형사부로 재배당해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당초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IT(정보기술) 기업의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해놓고선 사실은 비상장 부동산 업체들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데 펀드 자금을 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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