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타임지에 봉준호 선정된 것 전혀 몰랐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0.09.24 11:25

[the300]



청와대가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감독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지수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뿐만 아니라 봉준호 영화감독도 선정된 걸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진행자가 "청와대가 타임지에 추천을 한 건지, 아니면 타임지가 선정하고 나서 문 대통령에게 글 써달라고 요청을 한 것인지"를 궁금해하자 "지난 7월 27일 타임지의 아시아편집장이 '정은경 청장을 엄격한 절차에 의해 선정했다. 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소개글을 좀 써줄 수 있느냐'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꼭 써줘야 된다라기보다는 문 대통령께서 혹시 써줄 수 있느냐라는 의향을 물어왔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혹시라도 예민한 문제일 수 있어서 추천서냐, 소개글이냐라는 단어를 놓고 고민을 했다"며 "추천한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지는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소개하는 글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 소개를 빠뜨렸다는 지적에 대해 이 비서관은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타임지가 가장 신경 썼던 것 중에 하나가 보안이었다"며 "정은경 청장이 타임지에서 발표할 때 우리도 때맞춰 언론에 배포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에 정은경 청장 말고 또 있느냐'고 (타임지에 물었는데) '한 명밖에 없다’ 이렇게 답이 왔다"라며 타임지의 보안 때문에 봉 감독도 선정된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 혹시라도 오타가 있다거나 잘못된 게 나올 수 있기에 (타임지에) 최종본을 좀 보내달라고 했지만 그것도 안 보내주더라"며 그만큼 타임지의 보안이 철저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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