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한국조선해양∙현대重와 '선박 내부용 무용제 도료' 개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0.09.24 10:10
KCC는 선박용 무용제 도료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했다. 사진은 친환경 무용제 도료 적용 예정 선박과 동일 선종인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사진제공=KCC


KCC가 친환경 무용제 도료 '코레폭스(Korepox) H.B. EH3600'을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동개발한 제품은 선박용 도료 난연 인증(IMO SOLAS)을 획득해 선박 내부 거주구∙엔진룸 등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다. 앞으로 선박의 다양한 부위에서 친환경 무용제 도료의 적용 확대를 할 수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무용제 도료는 도장 작업 시 화재 사고의 위험이 없고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이지만 다양한 도장 환경과 선박 건조 작업 조건에서 균일한 품질을 내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KCC와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친환경 도료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신조선용 무용제 도장사양 표준화와 함께 차별화된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H.B. EH3600은 기존 용제형 도료의 우수한 색상 보유력을 보유하고 방청성(녹 방지) 등 물성은 유지하고 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일종인 용제(Solvent) 성분이 없는 무용제형 도료로 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수한 난연 성능으로 화재 발생 시 도료가 칠해진 면을 타고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위험을 줄이는 등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부식성이 심한 해양 환경에서 안정적인 물성을 발휘해 철 구조물을 보호하며 사용자의 안전까지 확보한 것이다.

KCC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적합한 친환경 규제용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무용제 도료 제품 자체의 우수한 물성과 작업성 및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선박용 표준 제품이다. 앞으로 무용제 도료 기술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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