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언제 회복할까요?" 미국인에게 물어보니…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09.24 03:26
코로나19로 위축된 미국경제가 1년은 넘어야 회복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대선을 40일가량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제 분야에 대한 평가는 특별하지 않았다.

미국달러화 /사진=AFP
미국 피터G피터슨 재단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달 9~14일 미국인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6%는 미국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 적어도 1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년 이상' 걸린다는 의견도 10% 있었으며, '1년 이하'는 총 35%로 4월 조사(45%)에 비해 크게 줄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질문에서도 나왔다. 코로나19 관련해 둘 중 더 우려되는 쪽을 묻자 58%는 "공중보건"을, 42%는 "경제"를 택했다. 경제를 고른 비율은 한 달 사이 9%포인트 증가했다. 바이러스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피부에 와닿는 경제 문제를 느끼는 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치 상황에서 추가 실업수당 축소 등 정부의 경제지원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추가 경제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한 사람은 89%나 됐다.


민심의 변화는 11월 3일 대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개인의 재정상태를 묻는 질문엔 "좋아졌다" 35% "나빠졌다" 31%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에 도움된다고 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45%)와 "해가 된다"(45%)가 같았다. 경제에 도움된다고 한 응답은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한편 '미국경제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는 세계경제의 침체 우려를 꼽은 사람이 28%로 가장 많았다. 또 한달 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40%는 나빠질 것으로 30%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G피터슨 재단과 FT는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미국경제 등 현안에 대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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