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선박 운항정보 한눈에…HMM 국내 첫 '선박종합상황실' 운영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9.23 14:18
HMM 새롭게 오픈한 선박종합상황실 내부 모습. /사진제공=HMM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스마트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박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상황실 구축으로 선박의 안전운항과 더불어 효율적·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HMM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종합상황실은 부산에 위치한 HMM R&D(연구개발)센터에 설립됐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선박 위치 △입출항 정보 △연료 소모량 △태풍 등 기상 상황 △화물 적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위험요소 사전 식별 및 관리, 주요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선박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 운항을 지원한다. 상황에 따라 육상에서 운항중인 선박의 컨트롤도 가능하다.

HMM은 지난 4월부터 투입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과 내년 상반기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최신의 I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해 왔다. 이를 통해 선박 운항실(브릿지)에 설치된 전자해도, 속도, 방향, 풍속 등을 종합상황실과 함께 공유해 선박 밀집지역이나 위험지역 통과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게 HMM의 설명이다. 특히 선박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선박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종합상황실에서 파악, 선박의 주요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HMM은 앞으로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 분석과 향후 자율운항선박 개발·분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배재훈 HMM 대표는 “향후 해운업계는 최신 IT기술 도입을 통한 안전운항과 비용절감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스마트 선박 20척 외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선박에도 스마트 IT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3일 부산의 HMM 선박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된 오픈행사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좌측 두 번째)와 최종철 해사총괄 전무(가운데),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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