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매운맛 만났다…한식진흥원, 음식문화교류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9.22 15:54
선재마율 한식진흥원 이사장이 22일 한-멕시코 음식문화교류전에서 한국의 매운 맛을 소개하고 있다.


"맵지 않은 음식은 맛이 없다고 할만큼 멕시코 사람들은 매운 맛을 즐긴다. 한식과 멕시코 음식은 매운 맛으로 통할 것" (브루노 피레노아 주한멕시코 대사)

한식진흥원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22일 한-멕시코 음식문화교류전 행사를 개최했다. 한식진흥원은 매년 주한대사관과 음식문화 교류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선재마율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내는 산초, 재피, 고추 등 재료를 소개하고 각기 다른 매운맛을 소개했다. 또 고추장, 김치 등 매운 맛이 내는 한식 고유의 발효식품의 특징 등 한국 음식 속 매운 맛들을 다양하게 설명했다. 다만 "최근 한식 트렌드가 점점 매운맛이 강해지고 있다"며 "매운맛과 붉은 색은 한식의 한 종류이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건강하고 조화롭게 매운맛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브루노 피레노아 대사는 멕시코 음식의 역사와 특징 등을 소개하며 "음식면에서 멕시코는 세계 강국"이라며 "풍부한 재료와 다양한 조리방식이 계속 개발했고 한국에 소개돼 즐기고 있는 타코, 과카몰리 등은 멕시코 요리의 일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음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김정민 무교동유정낙지 대표와 에나팔마 주한멕시코대사관 셰프가 각각 한국과 멕시코의 대표적인 매운 맛 요리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강한 매운 맛이 특징인 낙지볶음과 낙지 초무침을 요리했다.

에나팔마 셰프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한식과 어울릴 만한 멕시코 매운 요리들을 소개했다. 쇠고기, 옥수수, 당근, 등을 매콤한 토마토육수에 익혀 먹는 요리인 mole de olla(몰레 데 오야), Chilaquiles(칠라낄레스) , Salsa Roja(살사로하) 등을 요리했다. 특히 멕시코 요리인 칠라깔레스에 한국의 볶음 김치와 곁들여 내놓으며 한식과의 만남을 선보였다. 그는 "멕시코를 조금이나마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브루노 피레노아 대사는 "이번 교류전으로 멕시코 요리의 다양한 음식과 맛을 공유하고 공통점인 매운맛을 나눠보고 싶다"며 "양국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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