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환자가 사흘째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집단감염 장소에서의 추가 전파 규모도 줄었다. 하지만 발생 장소가 다양해 얼마든지 추가 전파 위험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3106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환자 수는 수도권 대유행 직전인 지난달 13일 56명을 기록한 이후 40일만의 최저 환자다. 그동안 신규 확진은 줄곧 100명 이상 발생하다 지난 20일에서야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이날 정오 기준 집단감염지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3명이 발견돼 누적 확진자는 622명이다. 확진자의 지역분포를 보면 수도권 273명, 비수도권 349명이다.
서울 관악구 스포츠센터 사우나 관련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신규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2명과 지인 1명이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에서는 과거 확진자 중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14명이 새롭게 편입되고 1명의 추가환자가 나와 누적 환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신도벤쳐타워에선 6명의 환자가 더 나와 누적 환자는 32명이다. 벤처타워 내 환자발생 상황을 보면 9층 동훈산업개발 27명, 10층 조광도시개발 5명 등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50명이 됐다. 병원근무자 18명, 환자 6명, 가족과 간병인 26명이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도 5명의 환자가 나와 누적 2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20명의 누적환자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에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 설명회 방문자 11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경북 지인 2명 등이다. 부산 5명, 경북 4명, 충북 2명, 서울 1명, 울산 1명 등 전국으로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부산 동아대학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동아리, 주점, 식당 등 지인모임과 기숙사, 수업 등에서 노출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환자는 5명이다. 요양보호사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입원환자다. 이중에는 지표환자도 포함돼 있다. 종전 자원봉사자로 분류된 환자 1명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돼 입원환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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