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천위원 곧 선정… 與 공수처법 개정 '無의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0.09.22 11:13

[the30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면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안 하니까 민주당에서 강경하게 나오는데, 우리도 곧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천위원을 추천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접촉해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자 공수처법을 바꿔 공수처 출범에 나서겠다며 압박에 나섰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상정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

김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뒷담화한 데 대해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접했는데, 참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찬성 의사를 밝힌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선 "어차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경제민주화에 반대한 사람들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이한구 전 원내대표가 지금 어떻게 됐냐는 식으로 말했다"며 "비대위원들이 내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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