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사계절하우스 재배 토마토 첫 도매시장 출하━
농촌진흥청은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계절하우스에서 재배된 토마토가 지난 15일 도매시장에 첫 출하돼 고랭지산 최상품과 비슷한 품질평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토마토는 데프니스 품종으로, 품질평가에서는 고랭지산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품종별 품질에 있어서는 차이가 발생했다. 경매가격은 5kg 한 상장에 2만1000원~2만8000원을 형성했다. 이는 같은 규격의 고랭지산(2만8000원~3만1000원)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농진청은 여름철 고온에도 작물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난 해 고온극복형 사계절하우스를 구축, 장미·딸기·파프리카·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장미·딸기·파프리카 등도 재배…품질은 기대 이상━
가장 먼저 실증작업을 마친 장미는 동일 면적의 일반 하우스에 비해 약 2배 이상 수확량이 많았고, 품질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출하한 장미는 굵기가 크고 품질이 뛰어나 한 송이당 가격(1447원)이 일반 장미(평균 617원)보다 약 2.2배 높았다.
딸기의 경우, 기존 재배방식과 비교해 약 1개월 빠른 10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했지만, 수확기 연장을 위해 연속 꽃눈분화와 환경조절 기술 등 재배기술관련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또 올해 추가로 설치한 온실에서 실증작업중인 파프리카는 고랭지산 파프리카와 식감 등에서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장수요가 많은 중소과 비중이 낮아 기술보완이 진행중이다.
━
내년까지 경제성 갖춘 사계절하우스 보급형 모델 개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내재해성과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온실 모델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